대외불확실성 지속..업종별 투자전략은.
코스피지수가 대외악재에 연일 출렁대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면서 장 중 19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10월 17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소득이 있다면 1900 지지에 대한 확인을 했다는 점. 1900선을 이탈한 코스피지수는 이 후 개인과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로 1920선까지 올랐다.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그리스 불안, 국제유가 변동성, 일본 총선 이후 엔화 방향 등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여건들이 산재해있어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되긴 어렵다. 그러자 1900선 지지를 확인한 이상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5p(0.07%) 내린 1920.3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900선을 하회하며 1899.61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20선으로 마감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도 들어왔다. 외국인은 4일째 '매도'다. 이날도 3000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아보인다. 특히 17일 예정된 FOMC에서 '상당기간'이란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높아 경계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스 조기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집권당이 조기 대선에서 실패할 경우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되는데 급진좌파연합이 승리할 경우 유로존 금융시장 혼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대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안전자산인 엔화강세를 나타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00선이 지지선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 후반 낙폭을 현격히 줄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대외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 시장에서 경기민감주 보다는 조정을 받았던 음식료업종 같은 내수주"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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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 추가하락 가능성과 그리스 대선, 미국 FOMC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조정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경기 방어주 및 고배당주 중심의 트레이딩 관점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좀 더 앞을 내다보면 유가 하락, 소비 개선 등에 긍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도 있다. 특히 저유가의 경우 공급 측면의 이슈로 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 진작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유가 상황이 일부 산유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저유가 환경에서 상당한 수혜를 볼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인상 역시 최근의 미국 소비, 고용 등 경제지표의 호조를 통한 경기 회복 예상이 바탕에 깔려있다. 유가 하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의 교집합에는 IT(전기전자), 자동차 같은 대형 수출주가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강세도 대형 수출주 실적에는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IT와 자동차 중심으로 저평가된 대형주가 미국 소비 모멘텀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