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家 4세 구광모 상무 "IoT에 관심 많아"

[단독]LG家 4세 구광모 상무 "IoT에 관심 많아"

강미선 기자
2015.04.22 05:19

"LG, IoT 연구·투자 적극적"…구 상무, 최근 지분 확대 계열사 전략 조정 역할 주목

구광모 (주)LG 상무
구광모 (주)LG 상무

"전세계적으로 IoT(사물인터넷)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다."

구본무LG(99,100원 ▲800 +0.81%)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상무(37)가 IoT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구 상무는 '장자(長子) 승계' 원칙에 따라 LG그룹 경영권 승계가 유력하지만 그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하지만 지난해말 상무 승진 이후 ㈜LG 지분을 늘리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재계 안팎에서는 구 상무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구 상무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T컨퍼런스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5'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평소 개인적으로도 IT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공부도 할 겸 왔다"며 "전세계적으로 IoT가 중요해지고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엔트루월드’는 LG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LG CNS가 2001년 IT업계 최초 개최한 IT 글로벌 컨퍼런스. 최신 경영이론과 IT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왔고 올해는 '스마트 IoT'를 화두로 내세웠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는 IoT의 창시자로 불리는 케빈 애시턴(Kevin Ashton)이 방한해 'IoT시대의 기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구 상무는 "케빈 애시턴 강연은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개인적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LG그룹의 IoT 전략과 관련해서도 구 상무는 "그룹 차원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IoT 연구와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을 그룹 후계자로 꼽혀온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치고 2009년 과장으로 복직했다. 이후 핵심 계열사인 LG전자 주요 사업부를 돌며 경영 수업을 받았고 지난해 ㈜LG 시너지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말 이후에는 증여 및 장내 취득을 통해 ㈜LG 보유 지분을 4.84%에서 5.88%로 확대하며 3대주주 자리를 확고히 했다.

업계에서는 ㈜LG 시너지팀이 계열사 연계 사업을 묶어 지원한다는 점에서 구 상무가 IoT를 비롯한 그룹 주요 전략에 적극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LG전자(140,900원 ▲5,100 +3.76%),LG유플러스(15,840원 ▼210 -1.31%), LG CNS 등 LG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은 가전제품, 통신서비스, IT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IoT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상무가 그동안 계열사 행사를 일일이 챙기지는 않았다"며 "업무 연관이 있어서 IT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