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발굴 주력..시장과 거꾸로 투자

중소형주 발굴 주력..시장과 거꾸로 투자

정인지 기자
2016.12.13 11:13

[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올해의 펀드매니저-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

올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만 상승해 주식 운용이 매우 어려운 한해였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분산투자를 통해 '한국투자롱텀밸류'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올해의 펀드매니저를 수상하게 됐다.

'한국투자롱텀밸류'는 100여개의 종목에 고루 분산투자한다.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들은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비중이 10%내외로 높기 마련이지만 '한국투자롱텀밸류'에서는 9월 현재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종목은 현대제철(2.18%), KB금융(1.98%), 포스코(1.96%) 정도다. 업종별로도 분산 투자하고 있어 소수 종목의 움직임이 펀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이익이 개선되는 회사, 비즈니스 모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시장과 거꾸로 가는 투자'를 한다. 올 상반기에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던 철강, 은행, IT 등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의 독주에 수익률이 주춤하고 있지만 분산투자가 시장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시장을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투자가 힘을 얻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도 액티브 투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팀장은 "올해의 펀드매니저를 수상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올해는 쏠림 현상이 심하다보니 균형을 중시하는 운용전략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남아있겠지만 미국, 중국에 더해 우리나라도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주가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좋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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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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