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않던 LG전자도 끌어올린 '자동차 부품'

꼼짝 않던 LG전자도 끌어올린 '자동차 부품'

진경진 기자
2017.12.15 11:42

[오늘의 포인트]테슬라 양산 차질이 자동차 부품업체 재평가 부추겨

'자동차 부품주'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5분 현재 자동차 부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대표 자동차 부품주인한온시스템(4,770원 ▼130 -2.65%)은 전일 대비 1.89%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고,만도(59,900원 ▲2,300 +3.99%)는 0.49%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현대위아2.27% 올랐다.

타이어주도 상승세다.한국타이어(62,100원 ▼2,600 -4.02%),넥센타이어(7,220원 ▼50 -0.69%)는 각각 1.31%, 1.71% 오른 가격에 거래 되고 있다.금호타이어(5,610원 ▼70 -1.23%)는 SK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라홀딩스(43,800원 ▲750 +1.74%)(2.98%)에스엘(68,300원 ▲4,200 +6.55%)(3.73%)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선골든센츄리가 자동차 휠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에 따른 신공장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4.41% 올랐다.뉴프라이드(460원 ▼15 -3.16%)는 10.32%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뉴프라이드는 화장품 도소매와 면세사업, 의료용 대마초 사업에 진출한 업체다. 다만 최근 계속되는 상승세는 미국에서 의료용 대마초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을 여는 소식이 알려진 게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주의 상승세가 단기적 흐름으로 그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26년까지 글로벌시장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자동차 부품주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특히 미국·중국·유럽 등에서 2020년까지 차량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신에너지차(NEV) 판매를 늘릴 수 밖에 없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주가가 재조명 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LG전자(154,100원 ▲5,400 +3.63%)가 6년 7개월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한 것도 '자동차 부품주'로 묶이면서 주가 재평가를 주도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으로 훼손된 기업가치를 TV와 가전이 만회했고, 자동차 부품이 재평가를 주도하는 국면"이라며 "자동차 부품은 전기차 모터를 앞세워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내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술변화 확산과 수요 성장 주도 지역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논리로 변화에 대응 가능한 부품업체들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도 부품업체 재평가 확산을 부추긴다.

특히 최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양산 차질은 부품사에 대한 밸류에이션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판매량이 제한적인 시절에는 연구개발 능력이 강조됐지만 현 시점에선 검증된 양산 능력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양산 차질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부품사를 통한 위탁생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실제 일부 언론에서 유럽과 중국 등에서 테슬라 차종의 생산 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결국 신규 진출 업체가 많아지고 시장이 확대될수록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보유한 부품사의 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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