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피 사상최대 실적 앞두고 배당투자 유효, 고배당주 유의 필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26일 배당기준일을 맞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대비 2.10포인트(0.09%) 오른 2442.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13.80포인트(1.80%) 상승한 774.90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2430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2702억원 순매도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 기관과 함께 각각 615억원, 2341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905억원 순매도다.
올해 증시는 오는 28일 폐장하는데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인 이날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역으로 말하면 대주주 자격으로 양도차익세 과세를 피하려면 이날까지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배당투자 여전히 유효"지난해만 해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블룸버그 집계 2016년 국내 증시 배당수익률이 1.68%로 정기예금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 1.669%)를 역사상 처음으로 상회했기 때문이다.
올해는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분기 배당 등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비교적 약화된 상태다. 때마침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 연기, 반도체 업황 논란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양도차익세 회피를 위한 개인의 매도 확대 등이 배당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그럼에도 여전히 배당투자가 유효하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2017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당 수익률 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배당향 투자를 위해 배당락일을 전후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하는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4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3011억원을 순매수한 상태로 이중 금융투자(증권사 상품계정)의 경우 3조4967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사적으로 배당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배당락 효과란 연말 배당락일 이후 배당에 대한 권리가 소멸되면서 배당주 관련 종목의 주가가 배당수준을 반영해 하락하는 효과를 말한다. 지난해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컸던 만큼 코스피 배당락은 -1.0%으로 10년새 가장 컸으나 배당수익률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2팀장은 “2007년 이후 배당락 당일 시초가는 전일 종가대비 평균 0.5% 하락한 반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평균 1.4%로 배당락 하락폭보다 높았다”며 “특히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5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배당락을 겨냥한 배당투자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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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 배당락일 낙폭확대 유의=다만 고배당 종목의 경우 배당락

일 이후 하락하는 배당락 폭이 코스피 지수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고배당주로 손꼽히는두산(1,735,000원 ▼82,000 -4.51%)기업은행(21,800원 ▲50 +0.23%)S-Oil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지난해 12월초에 비해 배당기준일(12월27일) 주가는 평균 2.9% 상승했으나 배당락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당락일 당일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 S-Oil 주가는 12월초에 비해 각각 1.0%, 2.29%, 3.2% 내리며 12월 한달간 오른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올 1월말에도 12월초 주가를 회복한 종목은 메리츠종금증권 1개 뿐이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통계적으로 배당으로 인한 수급 수혜의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자라면 배당락 이전까지 투자하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라며 “우량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 수익률보다 배당락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라도 점진적으로 주가 수준이 회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에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