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닥, 2009년 이후 1차례 제외하고는 배당락일 상승마감
27일 배당락일을 맞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예상보다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배당락 감안시 사실상 상승이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으로 현금이 줄어들고 기업자산이 감소하면서 주식의 가치가 배당금만큼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6.48포인트(0.27%) 내린 2420.86으로 개장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6일 추정한 코스피 현금 배당락지수가 전일 종가(2427.34)보다 34.94포인트 낮은 2392.40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28.46포인트 상승 출발한 셈이다.
코스닥 또한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2포인트(1.20%) 오른 771.33으로 출발했는데 이는 한국거래소 추정 현금 배당락지수 758.13보다 13.2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코스피는 오전 11시16분 현재 전일대비 8.89포인트(0.37%) 내린 2418.4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18.41포인트(2.42%) 올라 780.62를 나타내고 있다.
◇배당락일, 코스닥 대부분 상승=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가 내리고 코스닥이 오르는 것은 매해 거의 반복되는 일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이후 지난해까지 배당락일 당일 코스피는 하락 개장한 반면 코스닥은 상승 개장했다. 8번의 배당락일 동안 코스피는 총 4번 전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배당 투자에 나섰던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고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매도세를 이어왔던 개인은 ‘사자’로 돌아서는 일도 되풀이된다.
실제로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3819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은 3620억원 순매도, 8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22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1338억원 순매도다.
특히 올해는 개인의 매도규모가 상당했다. 개인은 지난 22일과 26일 2거래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3조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에만 1조5078억원을 팔아치웠다.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악화시킬 이벤트가 부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주주 요건 강화를 앞두고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투자자와 배당락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 상승에 베팅했다. 지난 22일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합산 금액은 6765억원으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일에도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6259억원 쌍끌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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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효과·낙폭과대 고배당주 노려볼만=배당락일을 기점으로 배당향 대형주 투자가 잦아들고 코스닥,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1월 효과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연초 반도체 업황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1월 한달간 2.04% 오른 반면 코스닥이 2.52% 하락했으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코스닥, 중소형주가 1월에 강세를 띠는 1월 효과가 나타났다. 더욱이 새 정부의 집권 2년차, 코스닥 활성화 대책 기대감도 상당하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코스닥 정책 등이 담긴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12월 1조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는데 12월 매도 후 1월에 다시 매수하는 경향이 있어 수급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떨어진 고배당주 가운데 실적이 좋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날SK텔레콤(93,500원 ▲300 +0.32%)등 통신주를 비롯해기업은행(21,800원 ▲50 +0.23%)우리은행 S-Oil 삼성카드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두산 등 고배당주들이 일제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