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랠리 지속, 국내 증시도 훈풍 불까

美日 랠리 지속, 국내 증시도 훈풍 불까

송선옥 기자
2018.01.18 11:21

[오늘의포인트]'경기호조 수혜' 에너지·소재·산업재 주목… 2018년 이익 정점 우려

글로벌 증시가 연초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22.79포인트(1.25%) 상승한 2만6115.65를 기록, 지난 4일 2만5000을 돌파한 데 이어 9거래일만에 2만6000 고지를 밟았다. 2만4000에서 2만5000으로 가는데 23거래일이 소요됐는데 이에 따라 역사상 가장 빠른 1000포인트 상승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다우지수가 2만3000에서 2만4000까지 오르는 데에는 30거래일이 걸렸다.

다우 지수를 포함해 미 주요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8일 장중 2만4084.42를 찍었다. 닛케이 지수가 장중 2만4000선을 돌파한 것은 1991년11월 이후 처음이다.

미 증시 상승은 4분기 실적시즌을 많아 기업실적 호조가 견인하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9% 오르면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에서 123억원 순매수중인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7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가 각각 1.05%, 2.16% 상승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당분간 호조세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기호조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 산업재 등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 고용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2017년 미 쇼핑시즌 소비는 합격점을 받았다. 전미소매업협회는 소매업체들의 연말 쇼핑시즌 판매가 전년 대비 5.5% 증가, 예상치 3.6~4.0%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미 연말 소비호조는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다. 소비판매로 줄어든 재고를 비축하기 위해 제조업 생산 증가로 이어지면서 경기 모멘텀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중심의 신흥국 경기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약 달러와 경기호조의 조합은 크게 여섯 국면이 있었는데 과거 여섯 국면에서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 소재(철강 화학) 산업재(조선 기계 운송 상사 자본재 건설)로 수익률은 각각 44.5%, 13.6%, 22.2%에 달했다”며 “4분기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가 꾸준히 개선되고 향후 이익 모멘텀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다만 2018년을 정점으로 기업이익 호조 탄력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에도 눈길을 둘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미 기업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다우지수의 1000포인트 상승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상승세가 마냥 지속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이익의 추가개선 탄력이 약해질 경우 주가는 재평가의 동력을 바로 잃거나 오히려 평가절하로 반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의 변동성에 보다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미 ISM(공급관리자협회) 지수는 최근 2년간의 강세로 지표 속성상 추가 모멘텀이 제한될 전망이며 고용도 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워 추가 개선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기업이익의 개선이 예전보다 비탄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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