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SK하이닉스 날개 달고 다시 갈까

코스피, SK하이닉스 날개 달고 다시 갈까

송선옥 기자
2018.01.25 11:34

[오늘의포인트]장중 2560선 터치… SK하이닉스 사상최대 실적으로 코스피 이익 신뢰 회복

코스피 시장이 25일 기업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일대비 18.55포인트(0.73%) 상승한 2556.5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560.98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2561.63까지 채 1포인트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코스피 지수의 이 같은 급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IT(정보기술)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상승 재개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는 개장전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8.7% 증가한 13조721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5.1% 늘어난 30조109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0.7% 늘어난 4조465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시장 예상치 4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환손실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발표는 코스피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코스피의 부진 요인이 기업실적 하향조정에 대한 있었다는 점에서 수출 대표 IT주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는 코스피 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에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에도 인터넷 데이터센터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 규모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반도체 업황 기대에 다시 불씨를 지핀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누적 시설투자 금액이 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미정이나 청주 M15공장 신규건설과 우시공장 확장 마무리를 위한 인프라 투자 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 투자규모보다 그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버D램 중 데이터 센터비중이 지난해 50% 미만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불신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삼성SDI(678,000원 ▼16,000 -2.31%)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삼성SDI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2.3% 증가한 1조85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1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995억원이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전기전자 업종으로 향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15억원 순매수 중인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9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반도체주가 횡보세를 보였던 이유는 원화 강세가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가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본질적인 매출 감소가 야기한 영업이익 감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수출 기업에 대한 여건이 개선되면 반도체 강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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