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코스피, 지수 정기변경 노려볼까

'웅크린' 코스피, 지수 정기변경 노려볼까

송선옥 기자
2018.02.20 11:41

[오늘의포인트]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감소세… "코스피 사이즈 지수변경시 LS·제일기획 등 주목"

미국 국채금리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우려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월 코스피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수급’ 전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거래대금 '평균하회'=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8434억원으로 2월 평균치 7조629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코스피 변동성 확대로 지난 6일 9조5600억원을 웃돌았던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5조원대로 쪼그라든 후 이전치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전일 거래대금도 4조9584억원으로 2월 거래대금 평균 6조429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이 같이 줄어든 것은 설 연휴 기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연준 위원 연설, 28일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 의회 증언 등을 비롯해 올 1분기 기업들의 잠정실적 발표, 3월 FOCM 때까지는 시장의 고민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대응하기 보다는 수급 논리가 좌우하는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은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내달 8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진다. 코스피 사이즈 지수는 코스피 상장기업을 시가총액 순서에 따라 대중소 3가지 형태로 분류하는 지수다.

대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를, 중형주 지수는 시가총액 101위부터 300위까지를, 301위 이후부터는 소형주 지수로 구분한다. 보통 3월 동시만기일을 기해 연간 1회 정기변경 작업이 실시되며 전년도 12월 첫 영업일부터 이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 순으로 대상 종목이 결정된다.

◇LS·제일기획 등 주목=시장 전문가들은셀트리온(198,400원 ▼4,100 -2.02%)카카오(46,000원 ▲750 +1.66%)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서 보듯 정기변경일 이전에 패시브 추종 수급이 해당 종목에 미리 모인다는 점에서 지수정기 변경을 2주일 가량 앞둔 현재 시점이 코스피 사이즈 지수변경 투자 적기라는 평가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200이나 KRX300이란 강력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대형주 지수나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는 소형주 지수보다는 코스피 중형주 지수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즉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는 게 더 낫다는 의미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 분석 결과 2017년2월 옵션만기부터 3월 만기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3.8%포인트 상회했다. 초과 수익이 가장 컸을 때는 7%포인트를 웃돌았다.

2016년 같은 기간에는 초과 수익이 최대 20%포인트에 육박했으며 2015년에는 3.5%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모두 3월 만기 이전이나 3월 만기 부근에서 초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중 중소형주형의 규모는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이동 종목은 벤치마크인 중소형지수 내에서 비중 상위에 위치할 종목들이어서 수급상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중에서도 거래가 많지 않아 자금유입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고 최근 기관 외국인 수급도 양호한 두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으로제일기획(19,190원 ▲10 +0.05%)LS 두산 영풍 한전KPS 오리온홀딩스 등을 수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소형주에서 중형주 지수 승격이 예상되는 유나이트제약 자회전자 삼화콘덴서를 비롯해 중형주 지수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현대건설기계 진에어 덴티움 롯데제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의 변경이 예상되는LS(543,000원 ▲36,000 +7.1%)제일기획 두산 농심 영풍 등이 유의미한 전략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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