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에서 관심가져야 할 섹터는?

롤러코스터 증시에서 관심가져야 할 섹터는?

진경진 기자
2018.02.28 13:39

[오늘의 포인트]"성장성에 대한 가치부여와 밸류 매력 있는 IT에 관심"

미국 뉴욕 증시가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55분 현재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91% 내린 2444.23을, 코스닥은 -1.59% 하락한 860.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하락 시작했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상승 반전했다. 그러다 30분만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라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발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출석해 "12월 이후 발표된 지표 등으로 볼 때 경제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2%)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으로 점도표를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란 말을 남겼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만큼 이 자리에서 이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또 한번 조정장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런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조정장을 겪으면서 투자 전략을 다시 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장을 겪은 이후 미국 증시의 섹터별 상승 추이를 비교해보면 방어주 보단 성장주, 특히 높은 민감도를 지닌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관찰된다"며 "반면 국내 IT(정보기술) 섹터의 경우 아직 그 상승폭이 제한돼 있어 밸류에이션과 가격적인 매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상승 탄력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리지를 비롯한 주요 칩셋 메이커(반도체 업체)가 이미 전 고점 수준까지 회복한 만큼 국내 반도체 섹터에 대한 관심도 곧 환기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는 지난달 29일 2414.15를 기록했다가 이달 9일 2151.23까지 떨어졌다. 전날 (27일) 2259.68까지 회복했지만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는 전체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 수익률이 1~2% 가량 더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IT주들은 전체 지수 대비 선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5% 오른 240만2000원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상승세로 전환했다.LG전자도 전일 대비 0.5% 상승했다.SK하이닉스는 0.64% 떨어졌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강하다.

서 연구원은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이제 일반론이 된만큼 성장성에 대한 가치부여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취할 수 있는 IT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IT 섹터의 P/E(주가수익비율) 레벨은 7배 수준까지 하락해 선진 증시의 18.6배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