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불어오는 봄바람…2분기 주목할 종목은

증시에 불어오는 봄바람…2분기 주목할 종목은

김주현 기자
2018.04.02 16:13

[내일의전략]중국 소비주 무더기 신고가…호텔신라·삼성SDI 등 실적호전주 주목

증시에도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이번 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돌아왔고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조치) 완화 기대에 중국 소비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1분기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켰던 글로벌 무역분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07%) 하락한 2444.16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하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전환했다. 종목별로는롯데관광개발(17,260원 ▲250 +1.47%)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화장품 면세점 미디어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사드 규제 완화 움직임…中 소비주 무더기 신고가=이날 코스피에선 롯데관광개발을 비롯해 신세계 호텔신라 한화갤러리아타임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준코스메틱 제주항공 잇츠한불 하나투어 등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국가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단체관광 정상화와 롯데마트 원활한 매각 진행, 선양 롯데월드 프로젝트 재개,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등을 언급했다. 양 위원은 "(중국 정부의 사드 규제 완화는)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 성과를 보게 될 것이며 이를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고위급 인사의 적극적인 한중관계 개선 의지에 증시에서는 한한령 제재 피해주들의 반등이 이어졌다. 헝셩그룹과 골든센츄리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까지 급등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중국 온라인 여행사에 '한국' 항목이 추가됐다"며 한한령 완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언론에서도 한국 연예인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소개가 등장하면서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화장품 미디어 게임 등 중국 소비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닝시즌' 돌입… 2분기 주목할 종목은?=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관심은 상장기업 실적으로 옮겨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최근 3년간 분기 실적이 집계되는 코스피 2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을 51조30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9.2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개별 종목 실적 모멘텀은 여전하다. 여기에 이달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등 북한 비핵화 논의 등도 '코스피의 봄'을 앞당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1분기 글로벌 증시를 흔들어놨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2분기에도 지속되겠지만 장기화되거나 양국간 완전한 대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대외 변수보다는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코스피지수 상단 목표치로 2600~2650을 제시하면서 조선, 유통, 호텔/레저, 화장품 등을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확실한 사드 관련주에 주목 할 때"라며 "그 가운데서도 이익증가율과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현대로보틱스와 현대미포조선, 신세계, 호텔신라, 코스맥스, GS건설, 삼성전기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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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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