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봄바람' 코스닥, 실적으로 답할 때

'수급 봄바람' 코스닥, 실적으로 답할 때

김주현 기자
2018.04.05 16:59

[내일의전략]코스닥 벤처펀드 5일 출시…코스닥 104개사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0% 증가

뜨거운 1월을 보냈던 코스닥이 제자리 걸음 중이다. 2월 초 900대에서 내려온 이후 두 달 넘게 800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조정과 미중 무역전쟁, IT 기술주 급락 등 대외 이슈가 이어지면서 시장 관심에서 벗어났던 코스닥이 신상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를 맞아 다시 봄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하나USB자산운용 등이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KT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다음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펀드 출시로 코스닥 대형주 위주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코스닥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급 비대칭 문제가 완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재무 구조가 탄탄하지만 시장 관심에 벗어나 있었던 '컨센서스가 없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찬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상태가 좋지만 시장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기업'이 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목표와 부합하는 종목"이라며 "정책 목적이 시장 유동성 공급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런 기업들도 본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이 기업 재무지표만을 이용해 우량하지만 시장 관심을 받지 못한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인 'F-score 전략'을 이용, 점수를 낸 결과 가장 높은 9점을 부여받은 기업은 총 7개였다.

해당 기업은 △톱텍 △안랩 △비에이치 △주성엔지니어링 △HB테크놀러지 △아이쓰리시스템 △쏠리드 등이다.

아울러 6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기업이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개월 전과 현재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04개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1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대비로도 19.9%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레저서비스의 기업이익 증가율이 381.6%로 가장 컸다. 분석 대상 가운데 호텔·레저서비스에 속한 종목은 파라다이스, 모두투어다. 파라다이스는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모두투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3%, 전분기대비로는 111.0% 늘어난 119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소매(유통) 업종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0.1%, 19.8% 줄어들 전망이다. 인터파크와 CJ오쇼핑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악화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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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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