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뉴욕발 호재로 IT 강세 "중장기적 성격 북미계 자금은 순유입"
코스피 시장이 1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해 2300선을 재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대비 24.89포인트(1.09%) 오른 2309.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장중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7월10일(장중 고점 2305.84) 이후 사흘만이다.
◇뉴욕발 호재에 코스피 2300선 재돌파=미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가안을 공개했음에도 중국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서지 않으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이 견고한 이익 성장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32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인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1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삼성SDI삼성전기(914,000원 ▼3,000 -0.33%)등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점진적 금리인상’ 의지를 표명한 것도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전일삼성바이오로직스(1,472,000원 ▲4,000 +0.27%)의 공시 누락 고의성을 인정하면서 제약 바이오주의 부진이 시장 전체로 확대될까 우려됐으나 미국 뉴욕증시발 호재는 이 같은 우려는 한숨에 제압했다.
◇6개월간 4조 판 외인, 매도 멈출까=시장에서는 코스피 2200 중반 전후가 바닥 구간이라는 인정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피의 V자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 들어 월별 기준 내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매도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들어 6월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3조7622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이후 전일까지 순매도 규모는 32억원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달 들어서 선물시장에서는 9169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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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보통 경기 모멘텀과 환율, 조달비용 등으로 분석된다. 차익실현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외국인의 매도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 장중 1130원을 돌파했으나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조달비용 측면에서도 한국이 신흥국 중에서 양호한 경기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크게 문제 없다는 평가다.
결국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가 외국인의 매매를 좌우하고 있다는 애기인데 전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제기된 점 등을 고려하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환율에 민감하고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유럽계 자금은 순매도를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중장기적 성격의 북미계 자금은 오히려 안정적인 기업실적과 신흥국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월 이후 4개월간 순매도 물량을 늘린 이후 7월 이후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는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