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소비자 심리 지수 최저치 달성...매출에 영향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 대표주들이 시원찮다. 국내 실물 경기 둔화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여름철에 매출이 오르는 여름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105.5에 머물렀다. 다만 에어컨·선풍기 관련 일부 업종의 경우 하반기 매출 성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찜통더위 계속되는데 선풍기·에어컨주는 왜 =폭염 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에어컨·선풍기 관련주들은 쉽사리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선풍기 업체신일산업(1,418원 ▲1 +0.07%)은 전 거래일보다 5.48% 떨어진 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컨업체인대유위니아(10원 ▼13 -56.52%)와위닉스(5,150원 ▲80 +1.58%)는 각각 6.08%, 3.8%씩 하락해 거래 중이다. '에어 써큘레이터'를 만드는 업체인파세코(9,120원 ▼30 -0.33%)도 전일 대비 2.17% 떨어진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장마와 함께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던 탓에 에어컨·선풍기 등 가전제품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3분기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였던 작년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폭염으로 에어컨, 선풍기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앞서 선풍기 대체 상품으로 부각된 써큘레이터도 홈쇼핑에서 목표치를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상품 판매 ↓, 유가↑...여행주 시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여행주는 오히려 더 빠지고 있다. 패키지 상품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각종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여행업종 대장주인하나투어(42,250원 ▼400 -0.94%)는 0.89% 하락한 7만7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5월만 해도 3만원을 웃돌았던모두투어(11,160원 ▼40 -0.36%)는 이날 전일 대비 3.23%빠진 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항공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대한항공(27,050원 ▲700 +2.66%)과아시아나항공(7,060원 ▼30 -0.42%)은 각각 1.43%, 1.08%씩 하락했다. '총수일가 갑질 논란'과 '기내식 대란'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화 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는 환율이 오르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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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국자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지방선거 영향과 하와이 화산, 일본 오사카 지진 등의 이유로 출국자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7월~9월의 출국자 예약률은 기존 추정치보다 낮은 상황이고 10월 역시 작년 추석연휴 효과로 성장률이 좋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출국자 성장률에 대한 추정치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대체제가 多 =아이스크림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할 만한 더위이지만 빙과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프렌차이즈와 편의점 자체 브랜드 상품 등이 시장을 점령하면서 빙과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졌기 때문이다. 현재 빙과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롯데제과(29,250원 ▼350 -1.18%)(-4.72%)와 해태제과(-0.38%),빙그레(72,900원 ▲700 +0.97%)(-0.5%) 등이 모두 전일 대비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