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지속가능한 이슈 아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질환

) 확진 환자가 3년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제약·바이오주는 물론 마스크·손세정제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슈가 있을때 마다 등장하는 테마주들의 롤러코스터 특성을 고려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메르스 관련주가 올랐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일상 접촉자들의 약 2주간 잠복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 여부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약·바이오가 먼저 반응했다.진원생명과학(1,129원 ▲260 +29.92%)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0시55분 현재 해당 종목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때는 2만원이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제일바이오도 15%이상 급등했다.중앙백신(10,050원 ▲160 +1.62%)서린바이오(6,190원 ▲30 +0.49%)등 다른 백신주도 3~4%대 올랐다.
2015년 보건복지부의 메르스 백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된우진비앤지는 5% 이상 올랐다. 회사는 현재 연구비 40억원을 지원받아 메르스 백신 연구 개발 중이다.
호흡기 전파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업체도 급등세다. 특히오공(2,415원 0%)은 상한가를 기록, 현재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웰크론(19.74%)케이엠(7.29%)케이피엠테크(1,081원 ▲18 +1.69%)(4.44%)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올라 거래 중이다.
이 외파루(16.52%)이글벳(7.91%) 등 손세정제 관련주도 이번 이슈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고, 장기간 지속될 이슈라고 보여지지 않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메르스 관련 종목들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종목을 따라 가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메르스 사태는 이전에 한번 있었던 일인 만큼 여파가 이전만큼 클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이슈는 아니라고 본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