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주 '증권주' …저가 매수세에 2%대 상승

낙폭과대주 '증권주' …저가 매수세에 2%대 상승

진경진 기자
2018.10.17 10:32

[오늘의포인트]전문가들 비중 확대 권유하고 나서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증권주들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실적 둔화 우려에 한동안 증권주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지만 이 같은 우려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7일 오전9시58분 현재 증권업종은 전일 대비 2.75%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9포인트(1.35%) 오른 2174.02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KTB투자증권(4,570원 ▼75 -1.61%)이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메리츠종금증권키움증권(452,500원 ▼13,500 -2.9%)NH투자증권(36,600원 ▼1,100 -2.92%)SK증권우(11,310원 ▼780 -6.45%)신영증권(201,000원 ▼4,000 -1.95%)등이 3%대 올라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증권주는 유독 낙폭이 컸다. 올 하반기 들어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15.85%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만 15.08%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45%(하반기 이후 7.78%)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글로벌 경제 성장 우려가 증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증권업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자 상대적으로 증권업 매력도 하락했다.

실제로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대비 32.4% 감소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가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분기 대비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및 발행 축소로 ELS 관련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총 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약 6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IB(투자은행) 관련 견조한 이익과 안정적인 이자수익 시현이 전망돼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대비 높은 고객예탁금과 신용공여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IB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발행어음·신용공여한도 증대 등 신규사업 진행에 따른 성장도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베타가 높은 증권업 특성상 주식시장 반등 시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부진 시나리오를 선반영했다"며 "급락위험은 여전히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따라 잔존하는 상황이지만 현 주가는 극히 보수적인 내년 실적지표를 내재하고 있어 하방보다는 상방리스크가 큰 만큼 증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