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中 규제, 추석 명절 등에 따라 3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제약·바이오주가 셀트리온 블록딜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일제히 휘청이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을 압박했던 이슈들이 완화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졌지만 증시 하락, 3분기 실적 우려 등이 더해지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23일 오전 11시10분 현재셀트리온(198,400원 ▼4,100 -2.02%)은 전일 대비 6.7%(1만8000원)대 내린 2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2.7%(339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른 제약·바이오주들도 들썩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1,472,000원 ▲4,000 +0.27%)(-4.59%)를 비롯해 코스닥 시장에서셀트리온헬스케어(-3.49%),신라젠(3,425원 ▲60 +1.78%)(-3.41%)셀트리온제약(53,700원 ▼1,200 -2.19%)(2.58%) 등이 모두 약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주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블록딜이 단행되자 투자 기피 심리가 관련주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주는 회사 내 특별한 이슈가 없더라도 관련주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올 상반기 이후 약세가 이어졌던 제약·바이오주는 지난 9월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및 업종 특성을 고려해 R&D(연구개발) 비용의 자산화 기준을 명시하면서 감리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 주가 상승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물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의 경우 금융감독원 중징계 예고에 나홀로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나머지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된듯 싶었다.
이번 셀트리온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은 단기 이슈로 그칠수 있지만, 최근 증시 하락세에 제약·바이오주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진 매매인 만큼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의 보톡스 불법 수익 규제 강화와 지난 추석 명절 영향으로 3분기 실적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완성 연구원은 "긴 명절 효과로 영업일수 차이에 의한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면서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향이 필요하다"며 "또 보톡스 관련 중국 규제이슈 지속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3분기 실적주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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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시즌마다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분기 실적 시즌(4월 중순~5월 중순)과 2분기 실적 시즌(7월 중순~8월 중순)에 부진했던 헬스케어 업종 수익률은 3분기 실적시즌에도 좋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