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美 금리 인상 우려 완화·유가 하락 등 호재로 수익률 안정 되찾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고 있지만 베트남과 인도 등 일부 신흥국에선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유가 하락 등이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국 주식형 펀드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7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최근 한달간 베트남펀드는 평균 4.76%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 펀드는 1.79%다. 최근 6개월 기준 각각 7%대 마이너스를 보인 이들 주식형 펀드들이 위험 자산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86%로 대부분의 국가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VN지수는 지난 4월 최고점과 비교해 현재까지 20% 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한달 동안에만 7% 이상 상승했다. 잠재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신흥국 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증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KINDEX베트남V30 ETF(상장지수펀드)'가 최근 1개월 동안 6.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5.38%), '미래에셋베트남(UH)'(5.31%), '한화베트남레전드'(5.23%) 등이 5%대 상승을 보였다.
인도 증시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루피화 강세, 유가 하락 등의 호재로 수익률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TIGER인도레버리지ETF'(3.42%), '프랭클린인디아(UH)'(3.07%), 'NH-AmundiAllset인도'(2.98%) 등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상대적으로 신흥국의 매력도는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금융정보회사 마르키트(Markit)가 발표하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신흥국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선진국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역시 내년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신흥국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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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정됐던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순차적 긴축전환은 향후 신흥국 증시 수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변수였는데 최근 이러한 부담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 대비 양호한 경제와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이 더욱 돋보이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