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닥 매년 1월에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 높아

코스닥 지수가 올해도 1월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지난해 큰 낙폭을 보였던 종목들이 반등하면서 지수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월 효과란 새해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주식에 돈을 넣고, 이로 인해 지수가 올라가면서 다른 달에 비해 1월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상을 말한다.
2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포인트(0.26%) 오른 2046.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6.72포인트(0.99%) 오른 682.37에 거래 중이다.
통상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지수에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새해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등이 집중되고 개인 투자자들이 12월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다가 1월에 다시 사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2017년 1월을 제외한 최근 5년간 코스피 지수를 앞서며 1월 효과를 증명했다. 지난해에는 1월 한달동안 지수가 14.41%나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4.1%)을 크게 앞섰다.
2013년 1월에도 코스닥 지수는 1.48%를 기록하며 코스피(-1.76%) 지수보다 높았고, △2014년 3.04%(코스피 -3.49%) △2015년 8.95%(1.76%) △2016년 0.07%(-2.51%) 등을 기록했다. 다만 2017년에는 코스닥 지수가 2.42% 하락하며 코스피(2.03%) 상승률보다 낮았다.
올해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1월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해 미·중무역분쟁과 미국 통화긴축,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2019년은 눈높이가 낮아졌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어두운 분위기지만 작은 호재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비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미·중간 무역분쟁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코스닥 시장에 집중할 여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지만 더이상 나빠질 이유도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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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지난달에만 2.8% 빠졌고, 9월 말 고점(833.01) 대비 현재 20% 넘게 급락한 상태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평평하게 움직이면서 호재로 인한 실적상승 기업, 너무 많이 빠져서 반등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여 투자하기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세적 반등이 아닌 단기적 반등이라는 점에서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바이오, 엔터주 등을 꼽았다. 그는 "반도체와 바이오주는 지난해 큰 폭으로 빠지면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며 "엔터주는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진 않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지금 시장에는 저렴하면서 좋은 종목은 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