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저금리…꺼진 '배당주' 다시보기

다가오는 저금리…꺼진 '배당주' 다시보기

송지유 기자
2019.03.27 17:13

"이자수입 대체재 '배당주'' 관심" 투자 조언에 무게…고배당주·장기간 배당늘린 종목 등 추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리 하락 구간에선 이자 수입 대체재인 배당주 투자 여부가 수익률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박스권 등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때 방어력을 확보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 배당수익률이 국채 금리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넓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주 투자가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하락, 기업들의 배당 확대, 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한국 증시 배당수익률(2.7%)이 국채금리(1.9%)를 웃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고배당 정책을 지속하면서 주가 하락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현대중공업지주(289,000원 ▼1,000 -0.34%)(5.4%),기업은행(21,800원 ▲50 +0.23%)(4.9%),삼성카드(50,900원 ▼700 -1.36%)(4.7%) 등이 있다.

BNK금융지주(17,900원 ▼300 -1.65%)DGB금융지주(19,100원 ▼150 -0.78%)배당수익률도 4%를 웃돌았다.SK텔레콤(93,500원 ▲300 +0.32%)(4%),KT(59,300원 ▼200 -0.34%)(3.9%),신한지주(98,000원 ▼900 -0.91%)(3.7%),GS(79,400원 ▲800 +1.02%)(3.6%) 등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이다.

7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종목도 눈여겨 볼 만하다.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배당수익률 3%),동원개발(2,825원 ▲30 +1.07%)(4.2%),화성산업(13,770원 ▼170 -1.22%)(6.6%) 등은 수년에 걸쳐 배당금이 꾸준히 늘었다. 배당수익률은 높지 않지만SK(550,000원 ▲7,000 +1.29%),리노공업(112,600원 ▼900 -0.79%),오뚜기(360,000원 ▲4,000 +1.12%),대원제약(10,180원 ▼20 -0.2%)등도 오랜 기간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들이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배당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묻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국내에는 배당지수를 추종하는 16개 ETF가 있다. 이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종목은 △ARIRANG 고배당주 △KODEX 고배당 △KBSTAR 고배당 △KODEX 배당성장 △TIGER 코스피고배당 등이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국채수익률은 지난 2015년 미국보다 낮아진 이후 줄곧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제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체력이 약하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저금리에 맞춰 투자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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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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