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05p(0.43%) 오른 1897.0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5.94p(0.93%) 오른 638.9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232.5원에 개장했다. 27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27. chocrystal@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4/2020042715365990177_1.jpg)
코로나19(COVID-19) 대응책으로 전세계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매물 부담 등으로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상승할 발판을 다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6포인트(1.79%) 오른 1922.7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3.9포인트(2.2%) 오른 646.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소폭이지만 오랜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86억원, 기관은 52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489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5.5원)보다 9.3원 내린 1226.2원에 마감했다.
미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일본도 유동성 무제한 공급에 뛰어들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병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5000억달러 규모의 새 부양책에 서명했다. 일본은행(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회사채 매입을 늘리고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했다"며 "아직은 미약하지만 유동성이 확대돼 외국인도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 과열, 매물 부담 등이 우려되고 있지만 유동성이 풍부해 기간조정, 단기 박스권 등락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양호한 실적을 낸 은행·금융업이 강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는 16.85%, 신한지주는 10.5%, 제주은행은 10.26%, KB금융은 9.97%, 우리금융지주는 6.11%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일본 등 해외 증시가 상승한데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가 급등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번 주에 열릴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보도도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오는 30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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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증시 상승으로 차익매물에 따른 조정이 나올 수 있지만 다음 달에는 중국 추가 부양 정책, 코로나19 치료제 기대, 경제 셧다운 일부 완화 등에 힘입어 2000선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았지만 증권시장이 먼저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겠지만 2000선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제 및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코스피지수 2000선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5000원을 회복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4만98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