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선 앞에 멈춘 코스피…"돌아온 부양책의 시간"

2200선 앞에 멈춘 코스피…"돌아온 부양책의 시간"

김태현 기자
2020.07.20 16:43

[내일의 전략]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저항선인 2200선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은 차익 실현 매도에 하락세가 이어진다. 경기 민감주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각국 정부의 부양책과 실적 발표를 주목한다. 특히 미국의 추가 부양책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

코스피, 2200선 앞에서 '주춤주춤'…언택트주 4% 급락
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 /사진=머니투데이DB
알마티 씨젠의료재단 코로나19 검사 /사진=머니투데이DB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14%) 내린 2198.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곧 반락했다.

개인의 순매수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개인이 407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6억원, 329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현대차(467,000원 ▼2,000 -0.4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3.4% 상승했다. 그린뉴딜 정책 수혜 기대 덕분이다.NAVER(195,700원 ▼1,100 -0.56%)카카오(46,050원 ▲1,200 +2.68%)는 4% 넘게 빠졌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셈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포인트(0.16%) 떨어진 78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순매수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개인은 1177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억원, 1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중셀트리온제약(54,900원 0%)를 제치고씨젠(22,300원 ▲200 +0.9%)이 2위로 올라섰다. 씨젠은 이날 3000원(1.71%) 오른 17만8500원, 시가총액 4조6828억원으로 셀트리온제약(4조6513억원)을 제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내린 1203.2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백 채워줄 추가 부양책 중요…주요 기업 실적 발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회복기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회복기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각국 정부는 추가 부양책을 두고 고심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국은 5~6월 경제지표 호조에도 소비 절벽을 우려한다. 8월 정책 공백 걱정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와 내용이 불확실한 상태"라며 "20일(현지시간)부터 미 백악관에서 논의될 추가 부양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경기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유럽연합)의 경우 7500억유로(약 1033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이 중요하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관련 회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17~18일 일정이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0일까지 연장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개별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스코,삼성물산(270,500원 ▲1,000 +0.37%), 22일삼성바이오로직스(1,576,000원 ▲21,000 +1.35%), 23일SK하이닉스(893,000원 ▲7,000 +0.79%),현대차(467,000원 ▼2,000 -0.43%)등이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가 나올 경우 투자자들의 실망감,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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