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실업자 급증에도 최고치…테슬라 2000불 돌파 [뉴욕마감]

나스닥, 실업자 급증에도 최고치…테슬라 2000불 돌파 [뉴욕마감]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8.21 07:00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사진제공=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사진제공=로이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규 실업자 재급증 소식도 랠리를 막지 못했다.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처음 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들이 선전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美 신규 실업자 다시 100만명 이상으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85포인트(0.17%) 오른 2만7739.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66포인트(0.32%) 상승한 3385.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49포인트(1.06%) 뛴 1만1264.95에 마감하며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모두 올랐다. 이 가운데 아마존을 빼곤 전부 상승률이 2%를 넘었다.

이날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6.5%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110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13만5000명 늘어났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92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말 687만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주 21주 만에 처음으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0만건을 밑돌았지만 한주 만에 다시 100만건 이상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선 지난 2~4월 2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이 가운데 회복된 것은 930만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뉴욕 맨해튼이 바라보이는 뉴저지주의 허드슨강변
뉴욕 맨해튼이 바라보이는 뉴저지주의 허드슨강변

美경기선행지수 1.4%↑…"하반기 회복세 둔화"

미국에서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석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4% 오른 104.4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1%(월스트리트저널 집계)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지난 4월 98.8까지 추락했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5월 3.1% 반등한 뒤 6월에도 3.0%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7월 경기동행지수는 1.2% 올랐고 경기후행지수는 1.0% 내렸다.

컨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했지만 앞선 두달과 비교하면 회복 탄력이 둔화됐다"며 "올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약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OPEC+ 과잉공급 우려에 WTI 0.8%↓…금값 이틀째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에서 석유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온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35센트(0.8%) 내린 4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47센트(1.0%) 하락한 44.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석유시장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OPEC+는 석유 과잉공급을 막으려면 회원국들이 추가로 하루 231만 배럴을 감산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값도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80달러(1.2%) 떨어진 194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도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2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 내린 92.7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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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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