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경기지표 호조에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동시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의 주가는 5% 넘게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0.60포인트(0.69%) 오른 2만7930.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만1311.80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의 주가는 무려 5.2%나 뛰었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2.4% 올랐다. 그러나 이른바 MAGA로 불리는 MS(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중에선 애플을 빼고 모두 내렸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3.6으로 19개월 만에 최고였다. 서비스업 PMI는 54.8로 1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IHS 마킷의 시안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주택 거래시장은 14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대도시를 벗어나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증가율 14.2%(월스트리트저널 집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7% 많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576만건)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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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택 거래는 통상 미국의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약 90%를 차지한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회복 단계를 넘어 호황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리비아가 내전 휴전과 함께 원유 수출을 재개키로 하면서 과잉공급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48센트(1.1%) 내린 4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18분 현재 전날보다 70센트(1.6%) 하락한 44.20달러에 거래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이 지지하는 리비아 서부 통합정부(GNA)는 이날 동부 리비아국민군(LNA)과의 휴전을 선언하고, 석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금값도 강보합세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0센트(0.03%) 오른 194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도 강세였다. 이날 오후 5시18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93.2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