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광약품, 면역항암제 합작법인 '재규어 테라퓨틱스' 최대주주 등극

[단독] 부광약품, 면역항암제 합작법인 '재규어 테라퓨틱스' 최대주주 등극

정희영 MTN기자
2021.08.18 08:52

부광약품(6,680원 ▼620 -8.49%)이 면역항암제 개발 합작법인인 '재규어 테라퓨틱스(JAGUAHR THERAPEUTICS, 이하 재규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18일 부광약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28일 재규어에 250만달러(약 28억원)를 추가 출자해 주식 8만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부광약품의 지분율은 기존 45%에서 65%로 늘어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재규어는 부광약품이 2019년 나스닥 상장사인 '아슬란 파마슈티컬'과 싱가포르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당시 부광약품의 첫 해외 합작법인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부광약품은 재규어 설립 당시 아슬란과 250만달러씩 출자했으며,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25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서 이번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이하 AhR) 길항제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슬란은 연구를 통해 AhR을 차단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과 관련된 모든 글로벌 권한을 재규어에 이전했다.

AhR은 면역계의 주요 조절 인자로, 면역계를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백혈병이나 림프종은 물론 난소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 유형에서 AhR이 확인됐다.

활성화된 AhR은 면역 반응을 내리눌러 종양의 진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를 억제하면 면역 반응을 다시 이끌어내고 직접적인 항암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인터페론의 생성도 조절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보다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엘 등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AhR 저해제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부광약품이 재규어를 통해 개발하는 면역항암제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로,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화학합성의약품이다. 부광약품 측은 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췌장암과 대장암 등 여러 종류의 고형암을 타깃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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