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ESG 글로벌 로드쇼]

국내외 유수 연기금들과 기관투자자들과 국내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들, 각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축제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로드쇼'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들어 ESG 이슈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 1월 이후 현재까지 기간 중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ESG' 키워드로 올라온 뉴스 건수는 23만1000여건에 이른다. 2000년 1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21년간 등재된 뉴스 건수(약 4만2900건)의 5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뉴스보도가 올 들어 10개월여만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는 얘기다.
그만큼 관계자들, 특히 기업 쪽 피로도가 커졌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너도나도 ESG 경영 시스템의 중요성을 외치지만 당국과 투자자,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 구성원들이 바라보는 ESG가 제각각 달랐기 때문이었다.
선도적인 기관투자자와 기업들은 한발 빠르게 움직였다. 기업들은 자사의 경영 방식을 죄다 검토하며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리스크 요인으로 간주됐던 각종 요소들이 어떻게 수익·이익 창출 구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ESG를 중요시하는 쪽으로 경제 활동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ESG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투자자들도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창출하는 수익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ESG에 주목했다. 투자 대상 기업이 어떻게 ESG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지, 나아가 ESG를 어떻게 기회요인으로 부각시키는지 면밀히 검토하게 된 것이다. 경영과 투자, 양 쪽에서 ESG 패러다임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ESG 경영과 투자는 한층 발전된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이번 'ESG 글로벌 로드쇼'는 ESG와 돈에 초점을 맞췄다. '착한 경영' '착한 투자' 등 미사여구로 쓰이는 ESG가 아니라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재무적 충격 또는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서 ESG를 다루겠다는 것이다.
이번 로드쇼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ESG 밸류체인 IR(투자자 설명회)'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국내 주요 섹터의 대표 상장사들 간 진솔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등 국내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증권사·운용사의 ESG 담당자 및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이 기업들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블랙록, 피델리티, 웰링턴 등 해외 운용사들과 JP모간, UBS증권 등 해외 IB(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IR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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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K하이닉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롯데지주, 롯데쇼핑, 신세계, SK텔레콤, 한국조선해양 및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섹터를 대표하는 국내 상장사의 IR 및 ESG 담당자들이 투자자들과 대화에 나선다.
IR 외에도 ESG 경영·투자시스템의 안착을 위한 과제를 논의하는 세미나도 마련돼 있다. '연기금·기관투자자-기업 ESG 투자 간담회'라는 타이틀로 곧 진행될 오전 세미나에서는 국민연금, NH아문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ESG 투자를 현장에서 집행 중인 연기금·기관투자자 관계자들이 발표자 및 패널 토론자로 나와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 현황 및 발전 과제에 대해 논한다. 기업의 IR 및 ESG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탈탄소로 바뀌는 산업지도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오후 세미나에서는 금융·산업계 및 학계, 법무법인 등 전문가들이 탄소중립 및 ESG 이슈가 우리 산업을 어떻게 바꿔갈지에서부터 녹색채권, ESG 정보공시 의무화, 배출권시장 활용, 그리고 중소기업 ESG 확산을 위한 과제 등에 이르는 주제를 폭넓게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