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최대주주로 있는 전기차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가 29일(현지시간) 17% 이상 폭등했다.
이날 리비안은 17.18%(7.90달러) 오른 53.88달러로 마감했다.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미즈호증권이 이날 보고서를 통해 리비안이 올 하반기에는 전기차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오히려 100달러에서 95달러로 낮췄다,
리비안이 상승한 것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 14일 바닥을 찍고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40%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안도 지난 14일 35.83달러로 바닥을 찍고 전날까지 28.33% 급등했으나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비안은 이날 단 하루만에 17% 이상 뛰어오르며 지난 14일 바닥 대비 주가 상승률이 50.38%로 확대됐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도 이날 3.16% 상승했다. 니오는 지난 14일 14.10달러부터 이날 21.88달러까지 55.18% 폭등했다.
이날 고급 전기차를 생산하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아온 루시드그룹 역시 7.8% 급등했다. 하지만 루시드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26.96% 올라 상승률이 리비안과 니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올들어 주가 하락률은 루시드가 28.09%로 가장 낮고 니오가 30.93%, 리비안이 48.04% 순이다. 이날 리비안의 폭등은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심했다는 판단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포드도 6.48% 급등하고 GM도 4.61%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리비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베팅은 보답을 받을 수 있을까.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리비안의 R1T 모델이 전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만 주행하는 픽업 트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리비안이 전기 픽업 트럭에서 선발주자로서 수혜를 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믈론 R1T 가격이 7만9000달러로 싸지 않고 포드가 조만간 F-150 라이트닝이라는 전기차 픽업 트럭을 출시할 것이란 점은 리비안에 부담이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테슬라가 전기 승용차 시장의 첫째 주자로서 누려온 성과를 감안한다면 포드와 달리 전적으로 전기 픽업 트럭에만 주력하는 첫째 주자로서 리비안의 장점은 충분하다는 것이 모틀리 풀의 평가다.
현재 리비안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전기차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원자재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며 원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리비안은 최근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리비안은 원자재 및 부품 공급망 문제에도 올해 전기 픽업 트럭을 2만5000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언제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요원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184억달러의 현금 상당액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 확대에 필요한 설비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자동차시장은 큰 전환점에 서 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신생 전기차회사들 사이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리비안은 전기 픽업 트럭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현금이 넉넉하다는 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모틀리 풀은 내다봤다. 다만 오랜 기간의 인내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팁랭크에 따르면 리비안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매수'가 10명, '보유'가 5명이며 목표주가 평균은 76.08달러이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41.20%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