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8일에 0.96% 하락한 337.86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외거래에선 0.93% 반등하며 실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며 재택근무가 종료되는 등 사회 복귀가 이뤄지면서 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1분기 가입자수 증가폭이 25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수 증가폭 828만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지며 넷플릭스는 올들어 44% 급락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와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등과 더불어 넷플릭스가 속해 있는 팡(FAANG) 중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지난 1월에 제시한 전망치는 너무 보수적이라며 올 1분기 가입자 수가 대략 280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가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중단한 러시아 내 가입자 감소분을 반영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러시아 내 가입자수를 공개한 적이 없지만 애널리스트들은 100만~2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웰스 파고는 최근 넷플릭스의 월간 활동 사용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올 1분기 신규 가입자수 전망치를 250만명에서 29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겐하임은 더 나아가 앱토피아를 통한 넷플릭스 다운로드 횟수를 계산해 올 1분기 가입자수가 300만명 늘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문제는 넷플릭스의 올 1분기 가입자수 증가폭이 기존에 제시했던 전망치를 뛰어넘는다 해도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크게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며 가입자수 증가폭이 대폭 둔화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중립'(보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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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26%가량 높은 425달러를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이 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한데 대해 넷플릭스의 밸류에이션이 어떤 기준으로도 높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31.21배다.
넷플릭스는 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월 구독료를 올리고 아이디 공유를 막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제프리즈는 경쟁 스트리밍 업체가 있는 가운데 월 구독료 인상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월 구독료 인상으로 가격에 민감한 가입자들은 넷플릭스를 떠나 경쟁 스트리밍 업체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프리즈는 넷플릭스에 '보유'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342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넷플릭스에 다소 엄격한 평가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에 17명이 '매수', 15명이 '보유', 2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적극적인 매수 추천은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향후 12개월 후 평균 목표주가는 498달러로 현 주가 대비 47%나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