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상승 마감했다. 오는 14일 탄핵 표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해 오전 중 상승 반전한 후 오후 내내 상승 폭을 넓혔다. 지난 4일 비상계엄 해제 이후 하락하던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4거래일 연속 반등을 이어가며 계엄 사태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며 "오는 14일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습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관은 139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8억원과 1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건설업이 2%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 운수장비, 통신업,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 및 금속은 4.20% 하락했고, 보험은 2.14%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195,300원 ▼1,400 -0.71%)은 4.60% 올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한 덕분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1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54,000원 ▼31,000 -1.96%), 현대차(471,000원 ▲5,500 +1.18%), NAVER(197,500원 ▲1,700 +0.8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고려아연(1,484,000원 ▲16,000 +1.09%)은 9.99%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98,500원 ▼6,000 -1.48%)과 KB금융(145,500원 ▼1,000 -0.68%)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10.38포인트(1.52%) 오른 693.7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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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코스닥 '사자'를 외쳤다. 순매수 금액은 각각 282억원, 41억원, 13억원이다.
코스닥 업종 중 오락·문화, 유통은 3% 이상 상승했고, 제약, 의료·정밀기기는 2% 이상 올랐다. 반면 화학, 출판·매체복제, 운송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290,500원 ▼2,000 -0.68%)는 5.83% 올랐다. 알테오젠(365,500원 ▲13,500 +3.84%), HLB(51,100원 ▲100 +0.2%), JYP Ent.(60,200원 ▲100 +0.17%)도 상승 마감했다. 엔켐(34,900원 ▼700 -1.97%)은 8.53%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192,600원 ▼4,300 -2.18%), 휴젤(243,000원 0%)도 내렸다.
박성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라며 "오는 주말 사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야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오는 14일 이뤄지는 표결에서 탄핵이 가결될 경우 어느 정도 정치 불확실성은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다시 표결이 무산되거나 탄핵이 부결될 경우 정치 불확실성은 장기화하고,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