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베스트 스몰캡 하우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2024년 베스트리포트 심사결과 베스트 스몰캡하우스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선정됐다. 우수한 기업 선별력, 시의성 있는 리포트 발간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베스트 스몰캡하우스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중·소형주 분석 성과가 좋은 하우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 업계 평균(97개)을 훌쩍 뛰어넘는 137건의 스몰캡 리포트를 발간했다. 관련종목의 평균수익률은 -2.06%였는데 지난해 하반기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로 코스닥 지수가 25% 넘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결과다. 같은기간 타사 증권사들의 스몰캡분야 수익률 평균은 -4.18%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발로 뛰는 성실함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로 꼽았다. 유 센터장은 "한국투자증권 중견중소팀에서는 분석 대상 기업을 선정할때 톱다운(Top-Down·하향식)과 바텀업(Bottom-Up·상향식) 방식을 가리지 않는다"며 "기대할 만한 요소가 있으면 최대한 많은 수의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도록 리서치센터 구성원을 독려해왔다"고 말했다.
기업 분석에 있어 경영진 역량, 기업 문화와 같은 정성적인 요소뿐 아니라 재무상태와 같은 정량적인 요소를 강조한 점도 유효했다. 그는 "보통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의 보고서는 정성적인 설명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 둔화로 스몰캡 종목 중에서 재무적으로 건전하지 않은 기업이 많아진만큼 지난해에는 무엇보다 기업 선정 과정에서 재무 안정성과 실적에 주안점을 두고 까다롭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은 엠로(31,250원 ▲250 +0.81%)와 삼일제약(9,910원 ▲60 +0.61%) 발굴로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금리·고물가로 기업들의 SCM(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엠로를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제약사들에 대한 시장 관심이 낮은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삼일제약이 베트남에 신규 CMO(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착안해 리포트를 발간했다. 지난해 8월 리포트 발간 후 삼일제약의 수익률은 최고 종가 기준 64.7%를 기록했다.
연간 100여개의 기업이 새롭게 상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이를 챙기기 어려운 만큼 매달 IPO(기업공개) 리포트를 발간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반기 경제 상황과 관련, 유 센터장은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부정적인 요소가 주가에 반영됐던 만큼 주가는 예상치 못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