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프로앱텍(대표 조정행)이 일본의 글라이칸 기술 전문 기업 KH 네오켐(NeoChem)과 표적 단백질 분해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프로앱텍은 지난해 한국비엔씨(4,155원 ▲160 +4.01%)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받아 지속형 삼중작용 비만치료제를 공동연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앱텍과 KH네오켐은 혁신적인 항암 신약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비공개 상태인 특정 표적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앱텍의 지속형 항체 단편 기술인 '알부바디(AlbubodyTM)'와 KH NeoChem의 간세포 표적 글라이칸 기술을 결합해 선택적 분해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과 차별화된 리소좀 기반의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Lysosome-targeting chimera)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방침이다.
프로앱텍은 세포 표면 수용체 및 분비 단백질을 포함한 미개발 세포 외 단백체를 타겟으로 차세대 분해 접근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세포 내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것과 달리, 세포막 또는 세포외 기질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어 암, 노화,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프로앱텍의 알부바디 플랫폼 기술은 기존 IgG 항체 대비 크기가 6배 작아 암세포 침투력이 뛰어나며, 반감기를 20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원하는 위치에 특정 글라이칸을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어 컨쥬게이트 항체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된다. KH NeoChem의 간세포 표적 글라이칸 기술은 특정 단백질을 간세포로만 유도해 부작용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
양사는 프로앱텍의 알부바디 기술을 기반으로 양사가 공동연구 및 개발을 통해 우수한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 양사의 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업무분장 및 계약조건은 비공개이나 이번 계약은 해당 기술의 개념검증과 확장을 포함하며 이를 기반으로 KH NeoChem에 개발한 후보물질을 상업화 할 수 있는 라이선스 우선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연구비용은 KH NeoChem이 공동연구 진행에 따라 프로앱텍에 정액기술료를 지급하며, 각 사가 부담하는 연구자원 및 비용은 역할 분담에 따라 진행된다. 또한, 연구 결과물 중 새로운 Lysosome-targeting chimera 접근 모달리티 기술에 대해서는 양사가 동일한 지분으로 공동 소유하게 되며, 도출되어 나온 후보물질 결과물은 프로앱텍이 단독 소유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프로앱텍과 KH NeoChem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양사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바이오 기업 라이시아(Lycia)는 2021년 8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차세대 표적 단백질 분해제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라이시아는 계약금 500억원과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약 2조3000억 원을 받는 조건을 성사시켰다. 이는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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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앱텍 조정행 대표는 "글라이칸 기술에 특화된 KH NeoChe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동연구 계약은 당사 플랫폼기술의 리소좀 기반 표적단백질 치료제로의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된 혁신적 기술을 통해 이전에 가능하지 않았던 표적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KH NeoChem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치특이적 결합과 암세포에 효과적인 침투가 가능한 알부바디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프로앱텍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사인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는 "프로앱택의 위치특이적 접합 알부바디 기술이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신약에 이어서 간세포 표적 글라이칸을 이용한 선택적 질병 타겟 단백질 분해신약의 최신 분야까지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제휴 기회"라고 금번 공동연구계약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