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N 만기 다가온다…한투·삼성·KB, 일제히 ETN 재상장

원유 ETN 만기 다가온다…한투·삼성·KB, 일제히 ETN 재상장

김근희 기자
2025.04.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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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용 0%·환노출 등 특색 내세워 시장 공략

/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ETN(상장지수증권)들의 만기가 다가오자 증권사들이 원유 ETN 재상장에 나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은 이날 WTI원유 선물 ETN을 상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내놓은 ETN은 '한투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와 '한투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 B'2종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 가격 일일 상승률을 각각 2배와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상품의 연간 제비용(운용보수)이 0%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이 이날 출시한 ETN은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 3종이다.

각각 WTI원유 선물 가격으로 산출되는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 2배, -2배 추종한다.

삼성증권의 ETN은 원/달러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 가능한 환노출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비용은 △삼성 블룸버그 WTI원유 선물 ETN B 연 0.60%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 연 0.75%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 연 0.75% 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당 ETN은 WTI원유 선물 가격 방향성에 따라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최근 국제 정세와 공급 이슈로 인해 WTI유가가 급등락 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의 ETN은 WTI원유 선물의 일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일변동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다. 해당 상품들도 환 노출 상품이다. 제비용은 연 0%다.

증권사들이 연달아 WTI 원유 선물 ETN을 내놓은 것은 앞서 상장된 WTI 원유 선물 ETN의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펀드가 청산되지 않는 한 만기가 없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ETN은 만기가 존재한다.

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원유는 대표적인 에너지 원자재로서 투자 수요가 높은 상품인 만큼 오는 5월 만기 도래하는 원유 ETN 상장폐지 전에 재상장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투자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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