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117,200원 ▲2,900 +2.54%)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14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한진칼 주가는 전일 대비 3만3700원(29.93%) 오른 15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우선주인 한진칼우(34,850원 ▲250 +0.72%)도 8900원(29.9%) 오른 3만8600원을 기록 중이다. 한진칼과 한진칼우 모두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최근 1년간 한진칼 지분 0.96%를 매수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2022년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5.85%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확대했다.
한진칼 최대주주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등이다. 이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30.54%에 달한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한진그룹과 호반건설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반건설이 2015년 아시아나 모기업인 금호산업 지분 인수를 추진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