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쇄신 아모레퍼시픽, 해외서 성과 나와"…목표가↑-삼성

"브랜드 쇄신 아모레퍼시픽, 해외서 성과 나와"…목표가↑-삼성

김근희 기자
2025.08.04 09:13
아모레퍼시픽 사옥
아모레퍼시픽 사옥

삼성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135,300원 ▼6,100 -4.31%)이 중화권 등 주력 지역에서 쇄신에 성공하고,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36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4%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50억원으로 11.1% 늘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27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을 기록,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온라인이 2분기 중국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비용 오프라인 채널이 효율적으로 정리돼 고정비가 감축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이 성장하도록 중화권 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그 숙제를 시도해볼 만한 기초 작업은 이루어진 셈"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기타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253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중 라네즈가 선전하고, 에스트라가 일부 지역을 신규 진출한 덕분이라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서구권 매출은 1785억원으로 12% 성장했다.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를 제외하면 서구권 매출은 2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서구권 영업이익률은 연결 기준으로 8%"라며 "여전히 라네즈가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 중"이라고 말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536억원, 164% 늘어난 4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국내 채널 다수에서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했고, 전체적으로 수익성도 개선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영업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COSRX의 역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화권, 기타 아시아 등 아모레퍼시픽 자체 브랜드들의 기존 주력 지역에서의 쇄신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디 브랜드가 부상해 지위를 위협받을지라도, 정확한 문제 진단과 빠른 전략 선회가 있다면 레거시 브랜드도 쇄신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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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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