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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가 미국에서 15년간 OLED 패널을 판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스와 LG디스플레이의 밸류체인에 편입된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특히 진공로봇 분야에서는 전세대 공급 이력이 있는 티로보틱스가 언급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전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영업비밀을 부정 취득했다"며 BOE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LEO)'이라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예비 판정이 확정될 시 BOE는 미국에 14년8개월 동안 OLED 패널을 미국에 반입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ITC 판정이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국내 기업들이 OLED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초격차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화색이다. ITC 예비 판정이 알려진 전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2.5% 급등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덕산네오룩스와 에스켐은 각각 24.6%와 26.2%까지 폭등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BOE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OLED 시장 점유율은 19.2%다. 이번 제재로 BOE가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없게 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티로보틱스(23,600원 ▼700 -2.88%)도 수혜가 예상된다. 티로보틱스는 OLED 진공로봇과 챔버를 국내외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6세대부터 8세대, 8.6세대에 이르는 전세대 OLED 진공로봇과 시스템에 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티로보틱스가 공급하는 고객사는 국내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글로벌 장비사에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진공로봇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주로 이송·적재 역할을 담당하는 로봇이다. 프로그램 하에 직선 혹은 회전을 포함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티로보틱스는 진공로봇과 관련해 'LCD 디스플레이용 증착 장비 내 진공이송로봇 개발(10.5G)' 등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