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000피?" 증권사도 예상 못했다…내년 5000피 돌파 조건은?

"벌써 4000피?" 증권사도 예상 못했다…내년 5000피 돌파 조건은?

지영호 기자, 송정현 기자
2025.10.27 16:44
증권사 리서치센터 코스피 전망/그래픽=김지영
증권사 리서치센터 코스피 전망/그래픽=김지영

"연말 목표를 3850에서 4100 포인트로 상향조정한다."

초단기간 급등한 코스피가 27일 4000을 넘어서자 증권업계가 연말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3분기까지 분기 순이익이 레벨업 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최소한 4000선 중후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사태로 지난 4월9일 2284에 저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6월말 3000을 회복했다. 하지만 연내 4000 달성을 예상한 증권사는 거의 없었다. 당시 하나증권만 목표기간 없이 4000을 예상했을 뿐 △KB증권 3700(내년 상반기) △삼성증권 3400(올해 하반기) △신한투자증권 3250(올해 3분기) 등 대부분이 목표지수를 3000대로 예측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동안 75% 이상 급등하자 증권사들은 전망치 수정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주가인 5000피 달성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가깝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대감과 3분기 기업 실적이, 다음달 이후에는 정책 추진 상황과 금리 변화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실적·금리·정책의 4박자가 맞아떨어지며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30일 미·중, 다음달 1일 한·중 정상회담 내용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기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익률은 연간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까지의 움직임에 대하여 반대급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고 현재 주도주의 분위기 반전이 나타날 여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과제로 정책 지속성과 가계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상속세 주가순자산비율(P/B) 연동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 발표가 중요하다"며 "물가 추이와 3저 환경(저달러, 저유가, 저금리) 지속 여부에 따라 5000피 달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투자 사이클 가속화가 지속되는 한편, 자동차 등 대형 소외업종의 상승이 필요하다"며 "수급상으로는 가계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일어날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4000을 넘으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0%) 상승한 4042.83으로 장을 마쳤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4000을 넘으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0%) 상승한 4042.83으로 장을 마쳤다. 2025.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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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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