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증시 진출을 노리는 국내기업의 체계적 전략수립이 중요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 삼일PwC에 따르면 홍준기 감사부문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해외 IPO 핵심전략' 세미나에서 "각국의 상장환경과 투자자 요구사항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다니엘 퍼티그 삼일PwC 파트너는 "올해 기술·인공지능(AI) 기업들이 활발한 상장활동과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했다"며 "4분기 이후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입어 성장성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상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록 글로벌 IPO 서비스 리더(파트너)는 "상장건수, 조달금액, 해당 시장의 해외상장 기업현황 등 시장동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며 "최근 IPO 시장이 급변하면서 증시별 IPO 승인창구가 상당히 빠르게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우리 회사가 시장에 진출할 준비가 됐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내기업 사이에선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플립' 전략도 화두다. 장점으로는 △글로벌 투자유치 용이성 △브랜드 신뢰성 강화 △기업가치 극대화 등이 거론된다.
박광진 파트너는 "한국법인을 자회사로 전환하고 해외법인을 모회사로 설립하는 구조 전환"이며 "기존 주주들이 한국법인의 주식을 이전하고 외국법인의 신주를 교부받는 과정에서 세무상 국내주식의 양도 거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 프로세스를 설명한 정승원 파트너는 "상장을 했는데도 반복적인 공시 지연 등으로 상장 폐지된 사례도 있다"며 "성공적인 IPO는 상장하는 것뿐 아니라 책임감 있게 상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세미나를 기획한 김기록 리더는 "글로벌 IPO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인사이트를 공유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상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