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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1,265원 ▼40 -3.07%) 최대주주가 내달 5일로 예정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청약을 앞두고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스스로 베팅함으로써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켐 최대주주인 제이에이치사람들은 특수관계자인 햇발이 보유하고 있던 유니켐 주식 443만3751주를 양수할 계획이라고 30일 공시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1354원이며 총 거래금액은 약 60억원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제이에이치사람들은 기존 보유 주식 1477만360주(지분율 15.20%)에 443만3751주(지분율 4.57%)를 더해 총 1920만4111주(지분율 19.77%)를 보유하게 된다.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한 지배력 강화는 BW 투자자들에게 확고한 경영 안정성과 책임 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설명이다. 자금 조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 측이 유니켐의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켐은 지난 50년간 축적된 자동차 소재 사업 업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로 돌아섰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말 212%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61%로 낮아졌다.
유니켐은 BW를 통해 조달할 300억원을 전액 자동차 소재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시설자금에 106억원, 운영자금으로 약 188억원, 기타자금으로 약 6억2600만원을 할당했다.
시설자금은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과 고마진 부품 모듈 사업(커버링) 확장을 위한 후가공 공정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신형 팰리세이드(LX3), 신형 투싼(NX5) 등 신규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원재료 선확보를 위한 자금이다.
내부적으로 내년 이후의 가이던스로 잡고 있는 연평균 1300억~1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시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켐은 현대자동차의 6개 주력 차종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최근 확정했다. 기수주 물량과 합치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최소 3870억원 규모의 매출이 사실상 확보된 상황이다. 단순 연평균 수치로 환산하면 매년 1300억원 수준의 매출이 3년간 안정적으로 시현된다는 의미다.
김진환 유니켐 대표는 "대주주 지분 강화는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표현이며, BW 자금은 핵심 사업의 비전을 공고히 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안정화와 함께 구체적인 자금 집행 계획을 제시하고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성장 로드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