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부진 예상에 하락 출발후 상승 반전
'MSCI 편입' 현대건설 상승, 삼성에피스는 보합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출발했다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지난주 대규모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시장은 지수 움직임에 대해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경계심리와 기대감이 교차한 결과로 해석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0% 오른 5354.49를 기록했다. 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가 장중 5374.23까지 올라 지난 4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5376.92)에 2.69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 개인이 1조7124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73억원, 68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을 시사하는 백악관의 발언으로 경계감이 높아졌다"며 "경기둔화 우려가 달러인덱스 약세,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도 장중 상승전환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대규모 매도압력은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주요 지표발표가 이어지는 점을 들어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5.93%) △기아(4.59%) △KB금융지주(KB금융·5.79%) △두산에너빌리티(1.49%) △삼성전자(1.21%) △삼성전자우(1.57%)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83%) △SK스퀘어(-2.03%)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내린 1114.8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8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75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85%) △레인보우로보틱스(0.45%) △에이비엘바이오(0.65%) △HLB(0.58%)가 상승했다. △에코프로(-2.24%) △에코프로비엠(-0.99%) △삼천당제약(-0.58%)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는 현대건설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편입됐고 코웨이, 두산밥캣, LG생활건강은 편출됐다. 2월 정기리뷰에 따른 것이다. 거래소에서 현대건설은 2600원(2.32%) 오른 11만4600원을 기록했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6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과 삼성에피스홀딩스가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 각각 2025억원, 1016억원가량의 패시브자금(시장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MSCI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주요 지수인 만큼 편입종목엔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들어온다. 반면 편입여부 발표 직후에는 통상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므로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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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3개월 뒤인 다음 MSCI 한국지수 정기리뷰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키움증권,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한화가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