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 이화전기 M&A 무산 후 신사업 추진…체질 개선 나서나

코아스, 이화전기 M&A 무산 후 신사업 추진…체질 개선 나서나

박기영 기자
2025.12.11 17:34

가구업체 코아스(3,585원 ▼50 -1.38%)가 축산 등 동물 관련 신사업을 추진한다. 이화전기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아스는 한국축산데이터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 8일 코아스와 동물의약품 및 AI(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달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으로 동물 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정관에 동물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한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해 이전부터 검토해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AI 진단 기반 IoT(사물인터넷) 가구인 'AI 케어 모니터 스탠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코아스는 최근 이화전기와 '협력 합의문'을 발표하며 '비적정 감사의견'에 대한 불안을 크게 줄였다. 코아스는 정리매매에서 이화전기와 이트론 지분 취득에 180억원을 투입해 주요 주주가 됐다. 이 때문에 사업보고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적정의견을 받기 위해서는 이화전기측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분쟁 상황이 이어질 경우 코아스 적정의견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코아스는 이화전기 지분 인수에 보유 현금 대부분을 투입하면서 유동성 압박이 발생한 상황이다. 앞서 코아스는 자산담보대출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대규모 메자닌(CB, BW) 전환도 부담이다. 앞서 코아스는 기발행 CB 400억원 중 약 350억원 규모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메자닌의 주식 전환은 부채의 감소로 이어져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다. 다만 매도 대기물량이 쌓여있기 때문에 주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자금 조달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코아스 관계자는 "코트라 지원사업으로 CES 2026 유레카관에 입주해 AI 가구를 선보일 것"이라며 "여러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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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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