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어코퍼레이션(이하 스피어(42,600원 ▲300 +0.71%))은 올해 초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 이후, 우주항공 특수합금 사업 부문의 누적 단일판매계약 수주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공시한 472만 달러(약 69억원) 규모의 신규 공급 계약이 반영된 수치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단순한 수주 금액의 증가를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합금 시장에서 회사가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어는 지난 3월 스피어코리아와 합병을 완료하며 사업 기반을 공고히 했다. 합병 직전인 1분기 이미 약 325억원의 수주와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스피어는, 합병 후 통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수주 규모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우주항공 특수합금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초기 계약 성사도 어렵지만, 수주 이후에도 빈번한 사양 변경과 까다로운 공정·품질 기준을 실시간으로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공급사의 기술적 대응 능력이 검증되어야만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형성되는 특성이 있다.
스피어의 누적 수주 1000억 원 달성은 이러한 검증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초기 스펙 대응부터 양산 안정화, 납기 준수 등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며 신뢰를 쌓은 결과, 안정적인 공급망 내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특수합금 산업은 단기적인 수주 성과보다 변화하는 요구조건에 맞춰 납기를 준수하는 운영 역량이 핵심"이라며 "이미 확보한 레퍼런스와 독보적인 공급 포지션을 바탕으로 향후 우주항공을 넘어 에너지, 반도체 등 인접 첨단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