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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30일 연결 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25.10.30.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2/2025122910484461413_1.jpg)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 주가는 '12만전자' 턱밑까지 올라왔다. SK하이닉스(1,007,000원 ▼6,000 -0.59%)는 투자 경고 종목 해제 첫날 5% 이상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두 종목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KRX)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1.88%) 오른 11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 중 11만9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사상 처음으로 12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을 내놔서다. 전문가들은 범용 D램(DRAM)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메모리 3사 중 CAPA(생산능력)가 가장 크고, 범용 D램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리포트를 발간하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조정했고, 현대차증권은 12만9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경쟁사 대비 D램 부분의 CAPA를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 중"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런 강점과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직전 사이클의 고점 이상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하다"며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꼽혔던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HBM4가 엔비디아 SiP(시스템인패키지)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획득했다"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ASIC(주문형 반도체) 업체들의 HBM3E 주문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HBM4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 HBM4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급증한 2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 등을 비롯해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곳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는 14만~16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KB증권(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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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이날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이 해제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5.34%) 오른 63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 개장 이후 5%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만큼 HBM 경쟁력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86만원에서 8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달 들어 NH투자증권을 포함해 5곳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65만~100만원이다. 목표가 100만원은 SK증권이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자들의 제한적 공급 여력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메모리의 안정적 수급 없이 AI 로드맵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경우 2~3년의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우려와 달리 HBM4 경쟁 우위가 지속되고 있고, 차별화된 HBM 수익성과 메모리 공급부족이 HBM의 가치까지 높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