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투(46,800원 ▲450 +0.97%) 제기된 고객사 이탈과 경쟁 심화 우려가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대 고객사가 경쟁사를 인수하면서 지난 3일 주가가 11.8% 하락했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조언이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실리콘투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5000원으로 8.3% 상향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실리콘투 주가는 최대 고객사인 구다이글로벌이 (실리콘투 경쟁사인) 미국 K-뷰티 유통사 한성USA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면서도 "한성USA의 주요 거래처는 코스트코·타겟·얼타 등 대형 리테일사 위주로 실리콘투의 최대 거래처인 아이허브, 티제이맥스, 얼타 등과 중복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글로벌 최대 뷰티 시장으로 단일 기업이 K-뷰티 물량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리콘투 연결 매출액 기준 구다이글로벌 브랜드 비중은 23.6%이나, 이 중 미국향은 2.7%에 불과해 미국 물량 이탈 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2026년은 유럽·중동 등 미국 외 권역에서 K-뷰티 수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를 주도할 기업은 실리콘투다"며 "실리콘투는 각 권역에서 대규모 물류 허브를 두고 재고 관리 역량을 토대로 현지 벤더, 리테일사와 거래를 하는 유일한 K-뷰티 전문 유통사로서 K-뷰티의 공급 지역 확장이 두드러질수록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