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11월 외국인 관광객 면세 제도 개편 '구매시 면세 → 사후 환급 방식'
택스리펀드 글로벌 2위 사업자인 Planet, GTF 일본 법인 지분 49.9% 취득

국내 택스리펀드 기업 글로벌텍스프리(4,945원 ▼65 -1.3%)(이하 GTF)의 일본 법인이 택스리펀드 글로벌 2위 사업자 Planet과 함께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GTF는 4일 GTF의 100% 자회사인 일본 법인이 택스리펀드 글로벌 2위 사업자인 Planet으로부터 550만 유로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Planet은 GTF가 일본 법인에 투자한 주당 가격의 약 10배 가치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약 1898만명)보다 두 배가 넘는 약 427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2위와 3위 사업자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Planet은 투자가 완료되면 GTF 일본 법인의 지분 49.9%를 취득하게 된다.
Planet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아시아, 중동 등 약 30여 개 국가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1990년에 설립했으며 현재 본사는 런던에 있다.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부쉐론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유럽과 UAE 등 전 세계에서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택스리펀드 시장의 메이저 사업자인 양사가 의기투합한 건 일본 정부가 올해 11월부터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세(부가가치세) 면세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면세 제도가 개편돼 물품 구매시 매장 자체적으로 소비세를 면세해주는 방식에서 사후 환급 방식으로 변경되면 택스리펀드 사업자를 통한 환급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품을 구매할 때 여권 등을 제시하면 물품 가격에서 소비세를 제외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즉시 면세 혜택을 주고 있다. 출국하는 공항에서는 실질적인 세관 반출 확인과 별도의 환급 절차가 없다. 하지만 법 개정에 따라 오는 11월부터는 출국하는 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구매한 물품을 확인한 뒤 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은 일본 내 영업망 개척 및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과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Planet이 유럽에서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불가리,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휴고보스, 코치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일본 내 사후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하고, Planet의 일본 내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 자국통화결제) 사업 파트너사인 일본 메이저 신용카드사의 가맹점 중 소비세 면세가 가능한 약 40여 만개의 매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사후면세 가맹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TF 일본 법인은 Planet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이미지 강화로 인한 영업 경쟁력과 일본 내 신인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면세 제도 변경전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일본 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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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