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경계심·연준 불확실성 변동성↑…설 앞두고 순환매 장세 주목

AI경계심·연준 불확실성 변동성↑…설 앞두고 순환매 장세 주목

김창현 기자
2026.02.08 11:13

[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8.41)보다 27.64포인트(2.49%) 하락한 1080.7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0원)보다 0.5원 오른 1469.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6.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8.41)보다 27.64포인트(2.49%) 하락한 1080.7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0원)보다 0.5원 오른 1469.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국내 증시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을 구조적 하락이 아닌 과열 해소 국면으로 평가하면서도 설 연휴를 앞둔 단기 경계 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별 순환매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말 대비 135.22포인트(2.59%) 하락한 5089.14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간 기준 첫 하락이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12조627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조146억원, 2조565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발 이슈가 국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인선된 가운데 그의 과거 매파적(통화 긴축정책 선호) 성향이 부각됐고 AI(인공지능) 버블 우려도 다시 확산되며 글로벌 자산시장은 동반 조정받았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난 한주(2~6일)간 사이드카가 세차례 발동됐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3년내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국내 증시나 기업의 펀더멘탈(기초 체력) 문제가 아닌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한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라는 평가다. 그간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도체주 역시 이런 조정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기업 이익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구조적인 하락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순환매 장세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에너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미디어, 철강, 바이오 등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에 관심을 두고 순환매에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을 멈출 수 없는 구조다 보니 AI 산업 전반에 무차별적인 거품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다"며 "반도체 역시 PC 한 대당 메모리 사용량이 많이 늘어나기 어려운데다 가격 부담이 커져 수요 확대에 제약이 있어 이런 환경에서는 대형주 중심 주도주 장세보다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므로 한 테마주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목할 중·소형주로 스피어(45,850원 ▲10,550 +29.89%), 인텔리안테크(120,800원 ▲20,800 +20.8%) 등 우주 관련주와 온라인 게임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조이시티(2,380원 ▲205 +9.43%)를 제시했다.

국내 정책 이슈와 다음주 발표가 예정된 주요 미국 경제 지표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개정안이 이달 내 처리될 경우 증권 및 지주 업종 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한다"며 "미국 1월 고용지표 등이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미국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 화학, 철강 업종 내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내 투기성 자산 회수와 함께 촉발된 위험 회피 심리가 당분간 달러화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중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음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1,000원 ▲58,000 +4.38%), 미래에셋증권(65,200원 ▲8,700 +15.4%), 두산에너빌리티(90,500원 ▲9,900 +12.28%), KT(57,800원 ▲2,900 +5.28%) 등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오는 11일 밤에는 미국 1월 고용보고서가 발간되고 오는 12일 밤에는 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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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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