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5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KB증권이 기존에 전망했던 것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주식거래가 더 늘면서 거래대금을 통한 증권사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4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리서치센터가 예상했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는 33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약 35%를 다시 올려 잡았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다시 반영한 결과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8조원 수준이었다. 2020년 이후 20조원대로 올라섰고,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의 일평균거래대금 수치를 보면 지난해 12월 33조원에 이어 파죽지세로 코스피 5000 달성에 성공한 지난달에는 약 60조원까지 일평균거래대금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국내 주요 증권주들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일시효력 정지)가 번갈아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지만 거래대금 증가에 의한 수익 증가 기대가 커서다.
구체적으로 최근 5만2000원대 주가를 형성 중인 미래에셋증권(63,100원 ▲1,500 +2.44%) 목표주가는 5만원대 중반에서 7만원까지, 9만6000원대 삼성증권(93,400원 ▲800 +0.86%) 주가는 11만원에서 12만5000원까지, 2만8000원대 NH투자증권(29,950원 ▲200 +0.67%) 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까지 목표주가를 높게 책정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연동한 수수료이익 증가 기대가 유효하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거래대금의 증가는 증권사의 이익과 ROE(자기자본이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며 "브로커리지 증가에 의한 관련 수익 확대 효과는 삼성증권 3775억원, 미래에셋증권 4189억원, NH투자증권 3909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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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42조3000억원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의미다. 증권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경우 밸류에이션 평가 지표로 여겨지는 선행 PER이 여전히 10배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선행 PER 10배 이하를 밸류에이션 저평가로 본다. 코스닥 역시 정부 중심의 활성화 대책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증시 부양 정책 도입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 부장은 "코스피 지수는 숨고르기, 매물소화 속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업종별로는 순환매 양상이 뚜렷하다"며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서 내수 회복까지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