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도 주목하는 '인비보 CAR-T', 앱클론 독자 기술로 글로벌 영토 확장

빅파마도 주목하는 '인비보 CAR-T', 앱클론 독자 기술로 글로벌 영토 확장

김건우 기자
2026.02.23 13:53

항체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59,000원 ▲4,700 +8.66%)이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AT101'의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 플랫폼인 '인비보(In-vivo) CAR-T'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환자의 세포를 몸 밖에서 조작하는 기존 방식(Ex-vivo)을 넘어, 체내에 유전물질을 직접 주입해 CAR-T 세포를 생성시키는 인비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BMS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수조 원 규모에 인수하는 등 인비보 CAR-T는 차세대 항암제의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앱클론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스웨덴 스트라이크파마와 인비보 CAR-T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단계를 밟고 있는 CD19 CAR-T 치료제의 실질적인 데이터가 인비보 플랫폼 개발의 결정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비보 CAR-T는 기존 독감 백신처럼 지질나노입자(LNP) 등의 운반체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유전자 정보를 담아 주사 한 번으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기성 제품 형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비용과 투약 시간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나, 체내 면역 반응과 세포 변환 과정을 정교하게 통제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앱클론의 강점은 CAR-T 치료제 임상 1/2상을 통해 확보한 실제 환자 데이터에 있다. 회사는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CAR-T 유전자 약동학적 분석(Cmax, AUC 등)과 △혈중 싸이토카인 및 면역세포 변화 등 방대한 정량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러한 데이터는 인비보 CAR-T 개발 시 체내에서 생성되어야 할 최적의 세포 수와 안전한 용량 범위를 설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단순한 이론적 설계를 넘어, 실제 임상 결과에 기반한 고도화된 플랫폼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한 앱클론은 국제적 상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h1218' 항체 특허 장벽을 이미 구축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UPenn)와의 공동 연구 및 해외 학술지 발표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직접 적용한 인비보 CAR-T의 사업 성공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앱클론은 AT101의 임상 2상 마무리와 함께 장기추적 연구, 2차 치료제로의 확장(IIT)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차세대 인비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L/O)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을 순항 중인 CAR-T 치료제는 그 자체로도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비보 CAR-T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항체 기술력과 풍부한 임상 인사이트를 결합해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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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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