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株 여전히 좋다는데…뭐 살지 망설여진다면 이 ETF로

전력기기株 여전히 좋다는데…뭐 살지 망설여진다면 이 ETF로

배한님 기자
2026.03.09 17:00
전력기기 ETF 시세 추이/그래픽=이지혜
전력기기 ETF 시세 추이/그래픽=이지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LS ELECTRIC·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 등 핵심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자 관련 ETF로 개인 투자자 자금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9일 ETF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YTD) KODEX AI전력핵심설비(29,340원 ▼1,500 -4.86%) 수익률은 28.12%,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15,755원 ▼765 -4.63%)는 29.46%, RISE AI전력인프라(15,150원 ▼720 -4.54%)는 23.67%, HANARO 전력설비투자(35,390원 ▼1,750 -4.71%)는 27.65%다. 모두 같은기간 코스피 수익률(24.62%) 보다 높다.

네 상품 모두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 순매수는 1745억원,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802억원, RISE AI전력인프라는 294억원, HANARO 전력설비투자는 75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모두 LS ELECTRIC(681,000원 ▼23,000 -3.27%)·효성중공업(2,389,000원 ▼89,000 -3.59%)·HD현대일렉트릭(907,000원 ▼61,000 -6.3%)·LS(230,500원 ▼18,500 -7.43%)·대한전선(28,750원 ▼1,500 -4.96%) 등 전력기기 핵심 종목을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으로 갖고 있다. 특히 네 상품 모두 비중 상위 종목에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을 담고 있다. 해당 종목은 JP모건이 이날 리포트에서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한국 전력기기 산업 수주 확대에 수혜를 볼 것이라 지목한 종목이다.

JP모건은 "LS ELECTRIC은 서구권 경쟁사 대비 6~8개월 수준의 짧은 리드타임과 1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4조원에서 5조원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JP모건은 이어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765kV 변압기 시장에서 40~5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미국 내 765kV 송전선로 승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주 시 영업이익률이 약 4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효성중공업은 영국·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률도 LS ELECTRIC·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 비중이 큰 순서대로 높았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74.48%였고, 두번째로 높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59.54%, 세번째로 높은 HANARO 전력설비투자는 59.31%, 마지막으로 RISE AI전력인프라는 26.48%였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전력 섹터에 집중하고 있는 ETF들은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변압기 제조사와 LS, 대한전선을 비롯한 전선 기업, LS ELECTRIC 등 배전 소부장 기업까지 전력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며 "현재 시장은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 수요가 맞물려 변압기 중심의 강세가 지속돼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은 변압기 주도주 비중을 높게 유지하는 ETF가 수익률 확보에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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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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