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2026.01.29.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308401278486_1.jpg)
하나증권은 13일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삼성전자(182,000원 ▼5,900 -3.14%)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38조원, 매출액을 122조원으로 상향한다"며 "D램과 낸드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재차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해 가정을 상향 조정했다. 환율도 우호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서버를 필두로 모든 응용처향 가격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36조원으로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하고, 삼성전자 내 비중은 95%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장기 공급 계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 앞으로 가격 상승 여력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고객사향 HBM4(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229조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가격 저항 또는 주문 강도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이 역시 예상보다 문제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계 2강 업체들이 원가 부담 구간을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이에 따라 2분기에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 흐름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을 1분기와 2분기 모두 상향 조정하고,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을 기존 192조원에서 223조원으로 올려 잡았다.
주주가치 환원 정책도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9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한다"며 "해당 재원을 지난해 배당과 자기주식 취득 비율로 계산하면, 배당금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8029원, 배당수익률은 4.3%(3월12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병행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배당금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상향과 직결된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별도의 밸류업 가능성도 상존하기에 실적, 밸류에이션, 모멘텀을 모두 확보한 상황이라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