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접수 '코로나19 전 최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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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 스타트업이 올해도 2600팀 넘게 몰렸다. 2016년 시작된 정부의 해외 스타트업 유치 프로그램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가 명실살부한 외국인 인바운드 창업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외국인 스타트업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테크기업과의 연결을 원하고, K뷰티 등 전 세계를 휩쓴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매료돼 창업의 적격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마감된 올해 KSGC 접수에 2647개 외국인 창업팀이 지원했다. 지난해 2626팀에 이어 2년 연속 2600팀을 넘겼다. 2023년 1924팀, 2024년 1716팀 등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지원 규모가 2년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다였던 2022년(2653팀)에 근접했다.
KSGC는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에 유치해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대표가 외국 국적인 팀만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팀은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80개팀, 40개팀, 최종 20개팀으로 좁혀지는 3단계로 선발된다.
선발팀에게는 판교·강남의 사무공간이 무료로 제공되고 법인 설립과 세무·회계, 창업비자(D-8-4) 발급 등이 지원된다. 상위 20개팀에는 상금이, 이 가운데 상위 8개팀에는 사업화 지원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프로그램 기간 팀당 최대 800만원의 출장비가 지원되며 종료 후에도 최대 3년간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연계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최종 단계에서는 한국 법인 설립과 현지 채용이 필수다. 그간 이 프로그램을 졸업한 스타트업은 400개사를 웃돌고, 이 가운데 200개 이상이 한국 법인을 세웠다.
한국 창업을 희망하는 KSGC 참가자들은 크게 △삼성전자(279,000원 ▼17,000 -5.74%), SK하이닉스(2,086,000원 ▼115,000 -5.22%) 등 한국 테크기업과의 연결 △K뷰티 등 소프트파워 활용 △테스트베드로서의 한국 시장 경험 △안정적인 사회 환경 등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SGC 참가자들과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한 중기부 관계자는 "우선 반도체 등의 테크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가기 때문에 이들과의 연결을 선호하는 외국인 창업가가 많다"며 "꼭 삼성과 직접 연결되지 않더라도 협력업체 또는 다른 테크기업들과 연결해달라는 수요가 많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류로 일컬어지는 K콘텐츠를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KSGC가 배출한 코스메트릭스는 멕시코 출신 미구엘 수아레즈 대표가 창업한 뷰티 스타트업이다. 한국에서 구축한 K뷰티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전 세계 14개국에 유통망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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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관계자는 "한국이 상당히 터프한 시장이지만 여기서 한번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공감대가 외국인 창업가들에게 깔려 있다"며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치안과 사회의 안정성 등도 한국 내 창업을 선호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KSGC를 발판 삼아 성장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 주자는 서빙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다. 2017년 KSGC에 참가했고 이후 서빙로봇 기업으로 성장해 LG전자(195,700원 ▲6,600 +3.49%)·소프트뱅크와 손잡으며 누적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LG전자 계열사로 편입됐다. 럭몬은 리워드 기반 플랫폼으로 이용자 150만명을 확보했다.
싱가포르의 해운 특화 스타트업 마리나체인은 국내 조선·해운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태국 기반의 푸드테크 테이스티드베터는 국내 식품 대기업들과 협업하며 사업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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